신부어머니 단아한 한복 고급스러운 혼주 화장 및 헤어

신부 드레스와 메이크업만큼, 양가 혼주 어머님들의 한복과 메이크업도 중요합니다. 특히 한복의 경우 저고리와 치마 색 조합을 잘 맞추어야만 한복의 단아함을 잘 살릴 수 있어요. 한복의 색 조합은 주로 계절과 어머님들의 인상,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지요. 또한 혼주 메이크업도 과하지 않게 어머님들의 중년미를 잘 살려주어야 깊고 고급스러운 화장이 될 수 있지요.

 

저의 경우 어머니의 나이가 젊으신편이라 신부 측 어머니 한복의 치마저고리 색 조합을 기성품에서 보다 다홍빛 계열의 원색 느낌으로 맞추었답니다.

 

신부어머니 한복 연분홍 저고리 + 다홍빛 치마

 

혼주 한복은 보통 저고리를 무채색으로, 치마를 포인트 색상인 깊고 진한 색상으로 조합합니다.

• 저희 어머니가 고른 신부 어머니 한복의 조합은 연분홍 아이보리의 저고리 + 다홍색 치마 였어요. 

신부어머니 한복

보통 신부 어머니 한복이라면 치마는 붉은 계열, 저고리는 아이보리 계열로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또는 그 반대도 가능하죠. 하지만 저희 어머니의 경우 기존의 평범한 색조합보다는 조금 더 어머니의 이미지에 맞고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채도를 높인 다홍색을 사용해 보았어요. 예쁘지 않나요?

폐백 신부 한복 + 신부 어머니 한복

특히 한복 저고리에는 어떤 디테일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요. 저희 어머니의 경우 오른쪽 팔과 목 소매깃에 아이보리빛 꽃 수를 넣었어요. 그리고 팔소매와 고름은 연분홍색 저고리와는 다른 색의 실크빛 아이보리로 선택했답니다.

신부어머니 혼주 한복

확실히 옷고름과 소매깃을 저고리색과 어울리는, 하지만 다른 톤의 색상으로 맞추니 참 곱고 예쁘네요.

저희 엄마지만, 제가 봐도 신부 어머니 한복 색조합으로 정말 잘 골랐어요. 저희는 따로 대여하지 않고 구매했답니다.

신부어머니 혼주 화장은 깊고 그윽한 음영 메이크업

혼주 화장은 중년의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도록 깊고 그윽한 음영 메이크업 위주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아요. 평소 진한 화장을 즐겨하시는 어머님들이라도, 한복을 이브 시기 때문에 한복과 어울리는 우아한 메이크업으로 받으시는 것이 전체적인 조화를 잘 살릴 수 있어요.

 

혼주메이크업은 특히 어머님들의 인상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눈매와 입가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자면 그윽한 눈매를 표현하기 위해 다크베이지계열의 아이섀도를 쓰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붙여주는 것은 필수예요. 입매의 경우 나이에 의한 주름으로 인해 아래로 쳐져있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말하는 팔자주름이 눈에 띄게 보이는 경우죠. 이러한 입매도 팔자주름을 커버하고, 웃는 인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기법이 있어요.

 

보통 혼주메이크업 샵에서 기본 적으로 하는 작업들이지만 눈매와 입가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을 드리면 센스 있겠죠? 또한 어머님들의 헤어의 경우 메이크업만큼이나 중요해요.

• 앞머리를 내릴지 vs 앞머리를 올릴지
• 펌을 넣을지 vs 펌 없이 빗어 넘길지

혼주 헤어는 위 두 가지를 미리 생각하신 후 샵에 가시면 훨씬 수월하게, 나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로 받으실 수 있어요.

머리숱이 많으신 경우는 펌 없이 빗어 넘기는 것이 단아한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고, 앞머리의 유무는 이마가 좁고 넓음을 떠나 어머님들의 인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답니다. 이 부분은 샵에서 직접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시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 결혼식 혼주 한복과 화장, 특히 신부어머니의 입장에서 제 경험을 나누어보았어요. 결혼식 당사자만큼이나 양가 어머니들의 한복과 메이크업은 결혼식의 또 다른 꽃이기도 해요. 샵에서 알아서 잘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조금 더 신경 써서 부탁드리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훨씬 더 섬세하게 봐주신답니다. 한복의 색조합은 대여의 경우 이미 기존에 세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기존의 색조합으로 많이 입어보시고, 결혼식이 열리는 계절과 나에게 어울리는 색감을 찾아보다 보면 양가 어머니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한복을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모두 행복한 결혼준비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