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삐끗! 허리 삐었을때 응급처치 1순위와 통증 줄이는 방법

최근 해외출장을 갔었는데, 같이 갔던 동료가 호텔방에서 그만 케리어에 걸려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고된 업무를 끝내고 방에 돌아와 쉬는 타임이라 그런지.. 순간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사이에 다리사이에 케리어가 걸려 뒤로 넘어져버렸답니다.

 

우선 머리를 다치지않은것이 정말 다행이었지만, 뒤로 넘어지며 허리 아랫부분이 케리어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엄청난 근육통과 함께 온몸을 순간 못쓰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허리를 삐끗하는것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당할 수 있는 사고입니다. 제 동료처럼 순간 근육이 놀란 정도면 괜찮겠지만, 원래 허리가 안 좋다거나, 넘어지면서 주변 물건에 부딪히며 머리나 얼굴 쪽을 다친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사실 허리를 삐었을 때 별도로 대처할 수 있는 예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선 허리를 다쳤을 때 먼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긴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리 삐었을 때 가장 시급한 응급대처 첫 번째

우선 절대 움직이지 말고, 그 상태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딱딱한 바닥이 아닌 침대에 누우셔야 하고, 만약 침대 매트리스가 너무 푹신하다면 매트리스 위에 이불을 겹겹이 쌓아 가능한 평평하면서도 단단한 강도를 만들어주세요. 또는 무릎아래에 베개를 받쳐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합니다.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는 척추를 제대로 지탱해주지 않아서 오히려 요추의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침대에 누울 수 없는 외부환경이라면, 환자를 둘러업거나 일으켜 세우지 말고 그대로 두신 후 119의 도움을 받습니다.

마음이 급하고 놀라다 보면 환자를 우선 현장에서 이동시키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러다가는 2차 증상이 나타나거나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이점은 꼭! 주의해 주시길 바라요.

 

추가적으로 눕는 자세의 팁이 있습니다.

누울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눕는 것입니다. 힘들다면 무릎밑에 낮은 베개를 두세요. 만약 매트리스를 깐 바닥에 누웠다면 의자를 발 아래두고 그 의자에 발을 얹는 자세가 좋습니다. 이는 침대에 누웠을때 허리아래에 배게를 두는 것과 같은 원리인데, 허리가 떠있는 공간을 최소화시킴으로써 허리가 지탱되는 환경을 최대한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우리가 바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다음에는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법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허리 삐었을 때 통증 줄이는 법 세 가지

 

• 냉찜질하기 (10분 찜질 후 휴식 반복하기)

통증이 있는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차가운 냉기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서 붓기를 조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내부 출혈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냉찜질로 1-2일간 통증 부위를 마사지해 줍니다.

 

• 스트레칭이나 사우나를 금지하고 움직임 최소화

하루정도 지나면 근육통이 많이 사라지면서 스트레칭을 시도하거나, 뜨거운 물에서 사우나를 하려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절대 금물입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놀란 근육들을 다시 움직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고, 사우나는 온찜질보다 훨씬 온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가라앉은 붓기를 다시 원상복귀시킬 수 있습니다. 

 

• 한방 파스 붙이기

보통 허리를 삐었을 때처럼 근육통이 있는 경우 약국에서 파는 양방파스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파스는 소염진통에 효과가 집중되어 있는 반면, 한방 파스는 소염진통 효과 외에도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파스에 내장된 한방재료의 기능 때문이지요. 보통 시중의 대형약국에서 한방 파스를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와 같은 관리법으로 3일 정도 지켜보시고, 정형외과를 가보셔야 합니다. 단순한 근육통이었다면 초기에 통증이 심하더라도 보통 1-2주 내로 빠르게 호전을 합니다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더 큰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로 정확히 진단 및 물리치료를 받으시고,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 후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된다면 약과 치료가 잘 듣고 있는 것이지요. 만약 여전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혈액순환을 가로막는 어혈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경우는 한의원을 가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한의원을 먼저 가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현대의학으로 꼼꼼히 몸안을 먼저 보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지금까지 허리를 삐었을 때 시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응급처치방법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허리를 삐는 것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저의 경우처럼 어딘가에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방심하는 사이 일어날 수 있는 순식간의 사고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회복기간의 하루 이틀을 결정하므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는 꼭 숙지하고 빠르게 호전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