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은 거의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60대 중년의 경우 실손보험을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점점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니 병원을 찾는 빈도가 잦아지고 의료비와 약값이 부담이 되지요.
경제력은 잃어가는데 병원비가 자꾸 지출된다면 엄청난 스트레스일 거예요.
특히 비급여치료항목은 의료비 그대로 본인부담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실손보험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병원에 다녀온 이력이 많고, 수술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라면 일반 실손보험을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질병이나 상해 이력이 있는 분들은 신청을 해도 보험사 심사에서 거절될 수 있어요. 또는 보험료 할증을 통해 제한적으로 가입이 되었었지요.
이렇게 기존에 병원이력이 있거나 질환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출시된 것이 바로 유병자 실손의료비입니다.
이 유병자 실손보험은 2018년부터 출시된 상품이에요.
유병자 실손보험은 가입조건이 있어요.
아래 세 가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험사에 고지해야 하며, 아래 조건이 모두 해당되지 않아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 3개월 이내의 진료내역(질병확정진단, 질병의심소견, 치료, 입원, 수술, 투약)
- 2년 이내의 입원, 수술, 7일 이상 치료여부
- 5년 이내 암진단 및 암 입원, 암수술 여부
*여기서 말하는 치료는 단순처방을 위해 치료받은 것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7일 이상의 치료란 같은 원인으로 치료 시작 후 치료 종료일까지를 의미합니다.
유병자 실비여도 장기치료가 필요하다거나 이미 특정 질환을 오랜 기간 앓고 계신 분들은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기존 질환과 관련된 부분은 보장받지 못할 수 있어요.
문제는 위 조건 중 하나의 경우라도 해당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포기하지 마시고, 보험사별로 심사가 느슨한 곳도 있으니 많은 보험사에 심사를 신청해 보시길 바라요.
유병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비에 비해 혜택이 적습니다
당연하게도 유병자 실비는 일반 실비에 비해 보장받는 혜택이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병자의 경우 더 큰돈이 병원비로 나갈 때 보장을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 유병자 실손보험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후 큰 수술을 받는 경우 또는 장기입원을 하는 경우를 대비했을 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거니까요.
보장되는 건 무엇이고보장되지 않는 건 무엇일까요?
보장되는 항목
- 질병입원, 질병통원, 상해입원, 상해통원
- 통원진료비
- 통원 및 입원 자기 부담률 30% (즉 70%만 보장받음)
- 최소 자기 부담금 통원 2만 원 / 입원 10만 원
즉 통원비가 2만 원이 넘고 입원비가 10만 원이 넘어가야만 유병자실비의 혜택을 보는 거죠.
또한 통원치료의 한도금액이 20만 원입니다.
통원치료는 보통 2만 원 이내일 것이고, 입원을 하실 경우에 주로 혜택을 볼 수 있겠군요.
보장되지 않는 항목
- 비급여 MRI,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체외충격파/도수치료
- 약제비
특히 당뇨환자의 경우 약값이 매우 부담스러운데, 일부 보험사에서는 단순 당뇨약만 복용하는 환자에 한해 일반 실비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고 해요.
3년마다 보장내용이 변경돼요
아무래도 유병자이기 때문에 기존 실손보험은 15년 보장이 가능하지만 유병자 실손보험은 무려 3년마다 보장내용이 변경됩니다. 굉장히 짧은 주기지요. 게다가 실비 보장조건이 4세대까지 거치며 혜택이 계속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 3년 단위의 보장변경은 상당히 불리합니다.
보험료가 일반실비에 비해 약 2배 비쌉니다
질병이 있으신 분 들에 대한 보험이니 당연히 일반 실비보다 보험료가 비쌉니다.
3대 보험사를 동일조건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일반 실비보다 약 2배 정도 비싸며, 대략적인 가격은 보장내용에 따라 2만 원 ~ 6만 원선이에요.
보험비는 매년 오르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을 하시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유병자 실비보험은
- 중증질환이나 오랜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며
- 보장받는 부분에서도 일반 실비보험에 비해 혜택이 적고
- 매월 보험료가 일반 실비보험보다 비싸고
- 3년마다 보장내용이 변경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병자 실손보험이 간절한 분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60대 중년분들 중 기본적인 실손보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 1-2만 원의 실손보험은 상당한 부담이었을 것이며, 보험 붐이 일어났던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반에 많은 분들이 보험영업에 뛰어들며 정확한 상품소개 없이 가입했다가 좋지 않은 경험으로 끝나 보험자체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셨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병원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시기가 오지요.
이럴 때 실손보험이 없다는 것은 상당한 병원비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유병자 실손보험이 필요해요.
위의 불리한 점을 감수하고서라도3년 내 큰 수술이나 입원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우려가 있으신 분들은 유병자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년 공제액 200만 원 초과 시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질병이나 입원에 유용하기때문이죠.
건강보다 중요한것은 없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오늘하루도 열심히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병자 실손보험 관련 도움되실 포스팅]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 거절되었을때 제가 알아본 대안 (종합보험&운전자상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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