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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후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글

유병자 실손보험 가입조건 보장내용 단점 총정리

by 황금빛성샐리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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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님은 최근 1년 이내 발목신경 쪽으로 수술과 10일 입원을 하셨고, 그 외에도 허리통증과 손목통증도 있으시고 기관지가 약해서 목감기도 자주 걸리시는 편이에요.

 

즉 매달 병원을 자주 가야하는 상황이시고, 단순 진단뿐만 아니라 물리치료 등 병행하는 일이 잦았답니다.

문제는 평생을 열심히 알뜰히 사시느라.. 본인을 위한 보험준비를 하지못하셔서 보험이 없는 상태예요.

 

그래서 기본적인 국민건강보험만 적용받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담하며 병원을 다니셨어요.

소위말하는 생돈이 나가는 상황이었죠.

 

처음 한두 번 병원비가 나갈 때는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이제 나이가 드시며 점점 병원 갈 일이 잦아지고, 단순치료가 아니라 특정 질환으로 인해 장기치료와 입원이 필요해지니 병원비가 큰 부담이 되더라고요.

특히 1년 전쯤 족저근막염과 발목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수술과 입원을 하게 되셨어요.

기본 백만 원은 훌쩍 넘는 병원비를 보며 큰 목돈이 나가는 것에 대해 솔직히 부담이 되고, 보험이 없는 게 후회되고 이 상황이 속상했었어요.

매월 내가 부담가능한 보험료는 월 6만 원

부모님을 위해 매월 제가 낼 수 있는 보험료는 월 6만 원이 최대였어요.

더 높은 좋은 보험으로 준비해 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저희도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6만 원이 최대였습니다.

 

유병자 실손보험의 경우 60세 기준으로 평균 일반 표준실비보다 약 2배가량 비쌌고, 가장 저렴한 보험료가 6만 원선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부담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었어요.

유병자실손보험

 

그래서 유명 보험사들의 유병자실손보험을 열심히 비교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그중에서 알게 된 것은, 실손보험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실손보험+종합보험의 조합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따라서 실비가 보장하는 항목들 (통원외래비+입원비)에 추가적으로 3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등에 대한 보험상품들이 포함되어야 하더라고요.

2년 이내 수술과 입원이력 때문에 유병자 실손보험이 거절당했어요

 

저희 어머님이 보험이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수술과 입원을 하시게 돼서 큰돈이 나가는 상황이 생기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실손보험과 암보험, 3대 질병에 대한 보험을 챙겨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보험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보험비교견적사이트와 각 보험사별 상담전화를 돌리며 하루 8시간이 부족하게 정보를 찾았네요.

각 보험사별 비교해본 저의 피땀노력..

 

결과적으로 유병자 실손보험을 지금이라도 들어야겠다 생각했지만, 이미 2년 내 수술과 입원을 한 기록이 있기 때문에 유병자 실비에 가입할 수 없었어요. 들고 싶어도 들 수 없는 보험이라니. 보험은 아프지 않고 하루라도 젊을 때 빨리 들어야 한다는 말이 맞더라고요.

KB 손해보험 심사 결과 "보완"

아픈 사람을 위한 질병이라더니.. 사실상 2년 이내 수술이나 입원, 단순 치료일지라도 7일 이상의 진단을 받으면 가입이 불가능했어요. 이런 과정을 겪고 나서 유병자 실손보험에 대해 솔직한 장단점을 기록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아픈분도 가입가능한 유병자 실손보험 솔직하게 단점과 장점 정리해보기

실손보험은 거의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60대 중년의 경우 실손보험을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점점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니 병원을 찾는 빈

golden-sally.tistory.com

 

유병자 실손보험이 아니어도 좋은 대안은 있었어요

 

자주 아프고 이미 수술과 입원 병력이 있는 어머님에게 유병자 실손보험이 지금이라도 나중을 대비할 수 있는 희망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대부분 보험사에서 거절을 하더라고요.

유병자실손보험

 

다만 아래 질병의 경우 예외질병항목으로 분류되어서 심사를 통과시켜 준다고 했던 보험사도 일부 있었어요.

그러니 아래의 질환 및 치료이력이 있으신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먼저 심사를 받아보시길 추천해요.

  • 고혈압 *지속해서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일반표준실손보험도 가입가능할 수 있다고 했음
  • 당뇨
  • 족저근막염

그럼 유병자 실손보험을 거절당한 경우 저에게 아무 대안이 없는 걸까요? 오히려 유병자 실손보험이 아니라 다른 보험상품으로 설계를 해보면 굳이 유병자 실비에 목멜 필요 없이 더 좋은 조건으로 우리 어머님에게 맞는 보험을 짤 수 있더라고요!

 

어머님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보험을 찾는 게 중요했어요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도 실제 어머님이 활용할 일이 없거나, 청구해도 막상 내가 받을 수 있는 보장이 없을 때 보험에 대해 실망하게돼죠.

 

그래서 저는 저희 어머님이 실제적으로 잘 쓸 수 있고,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을 찾기 시작했어요.

 

물론 나에게 어떤 질병이 찾아올지 어떤 사고를 당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만, 적어도 현재 나에게 필요한 보험이 이 정도겠구나라고 고민해 보시는 게 분명 필요해요.

 

저는 저희 어머님의 평소 병원에 다니는 이유들을 파악하고 나중에 혹시나 생길 수 있는 큰 병들을 고려하여 아래와 같이 필요한 보험을 알아봤어요. 여러 보험사를 통해 상담받은 결과 제가 종합적으로 추천받은 상품들 중 최종으로 골라낸 대안은 아래와 같아요.

 

(1) 평소 자잘한 일로 병원을 다니실 때 환급받을 수 있을까? ▶️ 상해보험

저희 어머님의 경우 집안일을 많이 하시면서 허리나 손목 등 관절이 아프실 일이 많기 때문에 병원 통원외래비와 수술비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보험으로 알아봤어요.

 

입원의 경우 실제 발생했을 때 입원비가 부담스럽겠지만 많은 병원들이 중대한 질병이 아닐 경우 입원을 오래 시켜주지도 않고 입원비 가입금액이 높지 않아서 입원비는 스킵했어요.

 

(2) 큰 병에 걸리셨을 때 진단비와 수술비, 재활치료비를 환급받을 수 있을까? ▶️ 종합보험

 

평소에 자잘한 병으로 병원 다니실 때 쓸 수 있는 보험과 나중에 크게 아프실 때 쓸 수 있는 보험으로 마련한 거예요.

즉 데일리 보험과 나중을 대비한 보험 이랄까요?

 

유병자 실손보험의 장점이 분명히 있지만, 가입이 거절된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전혀 없더라고요.

제가 좀 더 자세하게 정리한 60대 유병력자 저희 어머님의 보험 설계예요.

대상 종류 상품설명서에서 일부 발췌한 보장내용들
60세 어머님
(유병력자)
종합보험 - 암진단비 (2천만원)
- 유사암진단비 (400만원)
※ 유사암 : ① 제자리암 ② 기타피부암 ③ 경계성종양 ➃ 갑상선암
- 뇌혈관질환진단비 (1천만원)
-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천만원)
- 뇌혈관질환수술비 (1천만원)
- 허혈성심장질환수술비 (1천만원) 등
상해보험(운전자보험) - 자동차부상치료비(1백만원)
- 교통상해50%이상후유장해(최초1회 / 1백만원)
- 5대 골절진단비 (1백만원)
※ 5대 골절부위: ①머리 ② 목 ③ 흉추 ➃ 요추(꼬리뼈)  ⑤골반 및 대퇴골
- 골절진단비(치아제외 / 30만원)
- 상해수술비 (50만원)
- 상해재활치료비(5만원) *급여있어야하고 1일1회, 연간 15회 제한
- 창상봉합술치료비(30만원)*1일1회,연간3회제한 등

*어떤 보험인지는 혹시나 논란이될까봐 공개하지않을게요

결과적으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월 보험비 6만 원에서 이 모든 조건의 보험상품을 마련할 수 있더라고요.

유병자실손보험

좋은 보험을 고르는 팁: 납입면제 / 비갱신형

 

제가 어머님을 위해 여러 보험을 공부하다 보니 결론적으로 알아낸 좋은 보험 고르는 팁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보험상품을 고를 때 "납입면제" 상품인지, 그리고 "비갱신형" 상품인지를 보는 것이에요.

  • 납입면제

납입면제가 무엇이냐고요? 만약 보험을 든 당사자가 납입면제에 해당되는 중대한 3대 질병 (예를 들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에 걸렸을 경우 월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면제시켜 주는 거예요.

 

사실상 병원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느라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낼 여력이 없을 텐데 그것을 감안해 주는 좋은 제도죠.

 

예를 들면 내가 20년 납입 보험상품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보험 가입 후 3년 차에 납입면제에 해당되는 질병에 걸렸다고 친다면, 내가 가입한 총 기간(~20년) 동안 보험료를 안내도 되는 거예요.

 

물론 이럴 경우 보험료 환급측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 병에 걸리느니 그냥 100세까지 매월 보험료 몇만 원씩 내며 건강히 사는 게 최고랍니다.

  • 비갱신형

보험은 1년마다 갱신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갱신하지 않고 가입금액 그대로 쭉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있더라고요.

이건 보험사마다 다르고 4세대 실손보험에서 만약 세대가 바뀌는 보험이 나온다면 또 달라지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전 확실하게 답 받아놓으시는 게 좋아요.

 

결과적으로, 이미 병력이 있어서 아무 보험도 못 들거나 들어도 엄청 비싸게 들어야 할 거라고 생각했던 60대 저희 어머님을 위해 열심히 찾다 보니 분명 좋은 보험이 있더라고요.

보험이 무조건 다 손해 보는 장사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보험을 잘 찾아서 설계하면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닌 마치 장마철 우산처럼 언제든 필요할 때 나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보물이 되더라고요.

유병자실손보험과 기타 종합보험, 암보험 등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알아보고 비교해 가며 쓴 보험 비교글입니다. 어떤 보험상품을 선택하시던 개인의 책임이 있으니 신중히 고르시고 좋은 보험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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